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그 날 이후,
2012년 7월 13일 금요일
끔찍했던 그 날이 지나고
여름과 가을 그리고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고 있어요.
그 날 이후,
저는 스무살이 되어 어엿한 숙녀가 되었고
민희는 고등학생이 되었어요.
할아버지의 막내딸인 엄마는 간호조무사로
많은 어르신들을 보살펴드리고 있구요.
그리고 제 이름은 할아버지가 기억하시던 영은에서 가윤으로 개명했어요.
다들 그 날을 잊고 늘 그랬듯이 살아가고 있어요.
아! 좋은 소식이 있어요.
큰삼촌 아들인 오빠가 오월달에 결혼을 해요.
그리고 그 사흘 뒤엔 제가 유학을 가게 됬어요.
너무나도 보고싶은 나의 할아버지,
손한번 제대로 잡아보지 못했던게 너무 죄송스럽고 후회가 되요.
봉사활동에 나갈땐 어르신들의 손을 그렇게 잡아드리는데
생각해보니 할아버지의 손은 한번도 잡아드리지 못했어요.
사랑하는 할아버지 언제나 제 곁에서 사랑을 나누어 주세요.
언제 어디에 있든..
사랑해요.
- 할아버지가 사랑하는 손녀 가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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