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시간이 참 빠르네요..

바램 비회원 2010-10-17 15:50 2843 0


모르실거 같습니다.
가끔씩 들어와 보는거..

항상 마음이 죄스럽고 무거웠습니다..
찾아뵙고 앞에 서있어도
뭐라 할말이 떠오르질 않았던것도 사실입니다..

그 사람과 이별하면서
당신앞에 서서 제 스스로가
어떤행동을 하는건지도 헷갈려했습니다..

그 사람 생각나면
한번씩 아버지 앞에 찾아가서
멍하니 유골함 앞에있던 아버지 사진을 응시합니다.

멍한 머릿속... 먹먹한 가슴속에서도
아버지께는 죄송하다는 말..
그 사람에게는 끝까지 곁에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
그런말들 뿐입니다....

제가 살아가는 길들에
참으로 힘든것은..
그 사람을 잊지못하는 답답한 제 가슴입니다..
하지만 이게 제가 받은 벌이라 생각하고 살고있습니다..

그 곳에 가면 말입니다..
제 옆에 함께 서있던 그녀와..
납골당 앞 벤치에 잠시나마 깊은숨쉬며
함께 앉아있던 그녀가 그려집니다..

오랜시간을 함께하며
제 스스로에게 베어버린것은
시간에 대한 정 뿐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아버지..
편안하게 계세요.

죄송합니다.......
아버지가 그토록 아끼던 그 사람..
곁을 지켜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정말...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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