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없는 첫명절을 보내며...

승민엄마 비회원 2010-02-18 13:51 2831 0
당신없이 보낸 설을 보냈습니다.
당신의 빈자리를 얼마나 절실했는지요
승민이 지수 둘다 한복입혀서 손잡고 가족모두 성묘가던 그 길을
이번 설을 삼춘손을 잡고 애들이 갔습니다.
그렇게 그 길을 좋아했었는데 이번 설을 질퍽하고 말없이 그냥 걷기만 한 승민이의 뒷모습을 보며 글쎄요......엄마라는 자리가 참 작다고 느꼈습니다.
오늘이 당신보낸 26일
아직 한달도 안된 시간인데 왜 이리 길까요?
1년은 지난거 같은데...
여보
아니 승민아빠
어제 잠들면서 애들 책을 읽어주는데 그거 알아요??
책내용에 \"아빠\"라는 단어가 나오면 나도 모르게 그냥 안읽고 지나가는거..
순간 나도 당황했지만 승민이 지수 눈치보느라 겨우 참고 지내는 애들이 너무 안쓰러워... 나 힘들까봐 아빠소리 입밖으로 안내뱉는 애들이 너무 가워....
글쎄요 그냥 그렇게 되네요
나도 모르게....
...
,,,
여보
나도 언젠가 당신없는 빈자리에 익숙해져 하는데
7살 5살 애들보다 못한 나 인거 같아요
그래서 주위에서 다들 걱정이에요
애들보다 내가 더 걱정이 되나봐요
나는 잘 참고 잘 견딘다고 하는데....
아직은 서툴러요
시간이 지나면...
누가 그래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거라고
하지만 얼마의 시간이 지나야 되는건지 또 얼마나 아파해야 하는건지...
어디서 그러네요
\"인생은 아픈거라고 하지만 언제까지나 아픈건만은 아닐거라고...\"

그날이 언제일지
알고 싶어요
이 허전함
이 공허함
이 불안감
그리고 이 아픔

언젠가는
반드시..........

........2010년 설을 보내며 당신 여보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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