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승민엄마 비회원 2010-02-11 09:25 2914 0
오늘도 여전히 비가오네요
승민이는 겨이 우산을 들고가지 않는다고 하면서 아침에 나랑 한바탕...
어젠 우산들고가야한다고 그래야 선생님이 칭찬스티커 준다고 박박우기드만 하루만에 달라져서리....
7살이라고 만만하게 볼게 아니에요
당신이 있었으면 뭐라고 했을텐데..
아니 내편들어줄까요
아님 이쁜 승민이 편들어주고 나한테 뭐라고 했을래나....
...
...
아침에 아버님 어머님께서 왔다가셨어요
자고 있는 애들보고는 그새 많이 켰다고 하시네요
하긴 나도 승민이 안을려면 힘이 부치기는 하네요
인제 더 아빠손이 필요하는 나이가 됬는데...
아빠랑 축구도 하고 등산도 가고 특히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목욕도 가야하는데..
승민이 7살 이라고 나랑 같이 여탕에 안갈건데...
어째요
어째요
당신 빈자리가 너무 크네요
19일째의 당신 빈자리가 이정도인데 앞으로 몇년 아니 몇십년은 어케요
벌써부터 어깨의 힘이.......
어젠 애들 일찍 재워놓고 당신 핸드폰, 시계랑이 눈에 보여서 만지작만지작...
평소 핸드폰을 무지 좋아하고 아끼던건데
주인잃은 핸드폰이 방전되여 그래도 있네요
켜지도 않는 핸드폰
당신처럼 대답이 없네요
어제는 너무 당신이 보고싶었어요 생각도 많이 나구요
그래서 결혼반지를 꺼내 보는데 글쎄 내 손에 들어간거 있죠??
그동안 애 둘낳고 살이 쪄서 안들어가던 반지가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손에 끼고 출근했답니다
당신없는
남편없는 나이지만 난 여전히 아줌마이닌까요
그럼 남들은 명절이라고 다들 들떠서 바빠요
아무 감정없는 나만 멍청한 얼굴을 하고 있네요
오늘도 웃어보려고 노력합니다
오늘은 조금만 웃어보자구요.....왜냐면 사무실에서 얼굴이 너무 안좋다고 자꾸 그래서 신경이 쓰이거든요
오늘은 조금만 웃어보려고 노력하고 또 조금만 덜 울어볼께요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씩씩한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렵니다
당신이
자기가
승민아빠가 봐줘봐요 당신 마누라가 얼마나 노력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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