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에게

이선진 2025-05-12 17:22 567 0
현우야! 거기에서 잘 있어? 나는 잠도 잘 자고, 밥도 잘 먹고 씩씩하게 잘 있어. 그래도 하루에 몇 번씩 하늘을 보면서 네 이름을 불러보곤 한다. 우리 몇 년 전에 같이 갔던 제주도 여행에서 네가 쓴 방명록도 다시 뒤져보고 그래. 너무 보고 싶어 현우야..! 기분 탓인지 최근 사진으로 갈수록 점점 어두워지는 네 표정이 너무 마음에 쓰이고, 왜 그때 더 따뜻하게 대해주지 못했을까 많이 후회도 돼. 혼자 아픈데도 끙끙 앓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도 들고.... 별것 아니겠지, 하고 계속 그냥 덮어놓고 넘어가던 내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현우야, 나한테 너무 미안해하지 말고, 슬퍼하지도 말고, 거기에서 평안히 있어. 천 개의 바람처럼 훨훨 날아다니고, 가끔씩 내 머리나 시원하게 한 번씩 쓰다듬어줘. 나는 너 생각하면서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써볼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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