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헌이에게

동성고 비회원 2025-05-08 23:40 646 0
우리 오늘 5월모의고사를 봤어 수학을 잘하던 너는 수학시간이 끝나면 늘 반을 드나들며 “잘봤냐?”며 서로의 답을 맞췄잖아 맞았다고 웃고 틀렸다고 탄식하던 너의 모습을 이렇게 그리워할줄 몰랐어 게다가 오늘 어버이날이네 꽃집에서 카네이션을 사는 친구들을 보면 문득 생각나 내가 너에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다가갔으면 너의 웃음을 볼 수 있었을까 너의 카네이션을 받고 기뻐하는 부모님의 표정을 볼 수 있었을까 예헌아 너의 미소가 없는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너의 웃음이 없는 급식실에서 밥을 먹었어 너의 이름이 없는 명렬표를 보고 시험을 쳤어 문득 너의 빈자리가 느껴지고 눈물이 고여도 이런 허전함이 익숙해질까 하지만 너를 잊지 않을게 아직 널 그리워하는 친구들이 많아 그리움마저 소중히 간직하고 널 마음에 품고 오늘도 우린 나아갈게 너의 우정, 사랑, 못다한 꿈들, 우리가 나누어 가질게 그럼 넌 우리와 함께 영원히 사는거야 친구야 사랑한다 너의 영면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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