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할아버지 여름이 가고 완전히 가을이 왔어.
할아버지 나 또 왔어.
자주 못 찾아가는 대신 이렇게 몇 글자 적으려고 해.
항상 올 때마다 다짐하는 것들이 매일 같이 무너져버려서 너무나도 힘들지만 항상 다시 마음을 다 잡으려고 노력하는데
그래도 매일 같이 너무나도 보고싶고 그리워.
그 와중에 덥디 더운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갑자기 가을이 찾아왔어.
난 할아버지가 내 곁에 언제나 있는 또 다른 계절로 나한테 찾아왔다고 생각해.
가을에 단풍이 물드는데 어떻게 물들어서 할아버지 모습으로 보여줄지 이번 가을이 너무나도 기대가 돼.
할아버지 나 원래 단풍 안좋아하는데 이번에는 가까운 곳가서 단풍구경 하고 올게.
우리 거기에서 만나자. 항상 매일 같이 만나서 한 마디씩 얘기하자.
알겠지? 내 꿈에 나타나줘. 너무 보고싶어. 너무 너무 그립고 그리워.
항상 선하게 웃던 할아버지 항상 그렇게 나 봐줘서 고마워 이제는 내가 하늘보고 항상 웃으면서 얘기할게.
나 잘 지켜봐줘. 넘치도록 사랑해 나의 하나 밖에 없는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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