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너무 보고싶은 우리아빠
아빠, 안녕? 나 아빠가 그 누구보다 아끼던 혜연이야
재작년에 절 올라가다가 차사고가 났을 때도 아빠보다 나를 더 먼저 생각하고 내가 다쳤을까봐 걱정했다는 이야기를 엄마를 통해들었어...
그때 차사고로 우리 다 죽을뻔도 하고 그랬었는데....
오빠들보다 나랑 함께한 추억이 더 긴데... 못해준 게 너무 많아서 부족한 딸이라서 미안해....
내가 조금만 표현을 했더라면 아빠를 이렇게 먼저 보내지 않았을텐데.....
근데 요즘은 아빠가 좀 많이 그리워져
마지막 인사도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고 먼저 보냈다는 그 사실이 내겐 너무 후회스럽고 이런 내가 원망스럽고 한심해
아빠 이 말은 꼭 하고싶었어...
나를 막내딸로 맞이하고 행복과 사랑으로 키워줘서 고마워
아빠는 평생이 지나도 내 아빠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나한테는 아빠는 오직 장재석 한명이야
나를 데려오기까지 잘 키울 수 있을 지 많은 고민이 있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오빠들 다 키워놓고나서 나를 다시 키울 때까지 얼마나 많은 돈이 들고 시간이 들었는지 누구보다 잘 알아
그거도 다 알아...
이번에 제주도 여행 갔을 때 아빠도 있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딱 사진의 한곳인 아빠의 자리가 비워보이더라
그랬으면 진짜 사진도 많이 찍고 많은 추억을 남겼을텐데 그게 제일 아쉬워
나 성인되고나서 여행이란 여행은 한번도 못가고 그렇게 아빠가 먼 곳으로 떠난 게 마음이 좀 쓰여
내가 표현이 서툴러서 사랑한다는 말을 못했지만 사실 난 아빠에게 많은 고마운 게 많아
아빠가 비오는 날이면 대학교도 데려다주고 자격증 시험볼 때도 시험장에 데려다주고 참 말로 하지못할 고마움이 많아
아빠랑 함께했던 그 시간은 내게 너무 축복이었고 평생 기억할 수 있는 기억이었어
난 그 기억을 평생 잊지않을거고 영원히 추억할거야
하늘에서는 아프지말고 그냥 행복하게 지내고 우리가족 걱정 하지말고 마음 놓고 지내
내가 엄마를 아빠 대신해서 지킬테니 걱정하지마
다음생에는 오빠들이랑 내 아빠 하지말고 아빠가 하고싶은 거 실컷하고 먹고싶은 거 맘껏 먹으면서 아빠 인생을 즐기면서 살았으면 좋겠어...
아빠는 오빠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고 내가 아빠의 아픈 손가락이라 아빠가 신경 많이 썼다는 것도 너무 잘 알아
그니까 하늘에서 나랑 엄마 지켜주고 응원해줘
너무 많이 사랑하고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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