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오랜만에 오빠를 아는 친구를 만났어

박승연 비회원 2023-01-21 16:41 1942 0
오빠~ 벌써 설날이야 이제 진짜 한살 더 먹었네~ 우리 오빠 아직도 한창 젊다 그래두 하늘에서 잘 지켜보고 있지? 아까 엄마 심부름으로 마트에 가는데 하늘이 너무 슬프게 예쁜거야 그래서 오빠가 저기서 잘 지켜보고 있구나 이렇게 좋은 날 우리 오빠는 뭐할까 그런 생각을 했어 어제는 오빠랑 수원역에서 만난적 있는 내 친구를 보고 왔어 그 친구는 나한테 오빠만큼 소중한 친구이자 오빠가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아는 유일한 친구였어 오랜만에 사람을 만나서 그리고 처음으로 오빠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제대로 했어 꾹꾹 눌러 담았는데 그렇게라도 오빠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 너무 힘들고 보고싶었는데 그래도 오빠 이야기에 함께 슬퍼해줄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 그렇게 처음으로 내 슬픔을 이야기하고 집에 와서 오랜만에 해가 뜨기 전에 잠이 들었어 그래서 오늘은 그래도 잘 잘수 있나보구나 했는데 역시나 새벽 4시에 눈이 떠지더라 오빠가 없다는 공허함에 너무나도 미안함에 그리움에 숨이 막혔어 그래도 오빠 나 오빠 생각하면서 잘 이겨내고 살아가고 있어 너무너무 보고 싶고 안아주고 싶은데 잘 지내고만 있어주면 좋을 것 같은데 오빠를 아주 오래 못본다는게 너무 힘드네 아 그리고 분노의 질주에 나오는 See you again 이라는 노래에 대해 오늘 처음 접했어 그 영화의 엔딩에 나오는 곡이더라구 오빠한테 꼭 말해주고 싶었어 오빠도 그 노래 꼭 들어봐 우린 다시 만날거잖아 힘들어도 견뎌낼게 사랑해 우리오빠 승연이도 이제 나이를 먹는다! 나 벌써 29 살이야! 떡국도 먹구 건강하고 행복하게 있어줘! 나 잘지켜봐주고! 안뇽 우리오빠 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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