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지길

비회원 2022-12-23 06:17 1934 0
연말이 다가오니까 생각나기도하고 잠도 안오고 해서 눈감고 기도하자니 얼버무려질 것 같고 손편지를 쓰자니 보낼 곳도 없고 그냥 지금 생각나는 마음 끄적이고싶어서 처음 찾아왔어 아빠 몇달전까지만해도 꿈에 나오나 싶더니 이젠 얼굴도 안비추고, 그만 슬퍼하고 잘 살아라는건가 ,, 그러기엔 아빠라는 단어가 들릴때마다 아빠처럼 한쪽 다리가 불편하신 아저씨들을 볼때마다 생각나는걸 어떡해 어렸을땐 귀엽고 까불이같던 딸이었겠지만 못해도 15년은 말썽만 부리고 지냈던 나를 많이 미워했을까, 내가 전화 잘 안받아서 누르고 싶었던 내 번호 보면서 내 걱정하고 있었을까 이제서야 아빠 마음이 궁금해진 내가 너무 못된 딸 같아서 죄책감에 자책하게 되네 .. 그래도 한가지 확실한건 아빠 떠나기전 내가 처음 태워준 차 타고, 예쁜 옷 입고 있는 모습 보니까 기특하고 그랬지? 그래서 이제 걱정없다 생각하고 떠나셨나.. 가족들 말처럼 하늘나라에선 예전처럼 등산도 하고 오토바이도 타고 그랬던 젊은 날 아빠처럼 튼튼하게 훨훨 날아다니고 있었음 좋겠다 부디 좋은 곳에서 우리 걱정없이 잘 지내고 있길 바랄게 아빠 얼마전 내 생일에 더 많이 생각나더라 가끔은 얼굴 좀 비춰주고 그래 보고싶어 늦었지만 사랑하고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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