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외할아버지 저왔어요~
할아부지 오늘은 날이 우중충하네
이럴땐 막걸리에 파전 딱~먹어줘야 제맛인데요 ㅎㅎ
엊그저께 서울다녀왔어요.
호호 너무귀여워. 꼭 할아버지가 주고간 선물같아
애가 어찌나 그리 울던지.. 요놈 좀 크면 이곳저곳 데리고 다니면서 많이 웃게해줄려고요 ㅎㅎ
울할아부지 꿈에 자주나오네..? 너무자주나와서 반갑긴한데 큰손자만 이뻐하지말고
엄마랑 외삼촌이랑 이모 꿈에도 나와서 놀아줘요.
친구가 엊그제 집들이선물로 드림캐쳐라는걸 주고갔는데, 그게진짜 좀 효과있나봐요
잠에서 깨면 꿈이 생생해.
어젯밤엔 신기하게 울할아부지 재를 내가 한웅큼 집어서 뿌리는데 바람타고 훨훨 날아가더라구요
그게 무슨꿈인지 모르겠는데, 아침부터 할아부지가 보고싶네
엊그제 할아부지 자식들한테 편지쓴거 들켜서 을~마나 챙피했는지 ㅋㅋㅋㅋ
아 나는분명히 큰손자라 이름을 했던것같은데, 실명이 딱되있네.. 할아버지 알아보라고 그랬던것같기도하고..
요즘 할아버지랑 한 약속 잘지키는중이에요. 울외할머니 심심할까봐 전화도 드리고 맛있는것도 사서 찾아뵙고,
아직도 그집에 할아버지 온기가 느껴지긴한데, 이제는 막 그리 슬프지않어.
어렸을때 혹시나 내가족중 누군가가 떠나면 얼마나슬플까 무서웠는데,
막상 할아버지가 떠나니까 좋은기억밖에 안떠올라서 너무 다행이야.
엊그제는 동혁이가 군대를갔어요. 뭐든씩씩하게 잘해내겠지만, 동찬이 군대보낼때처럼 한편으론 불안하고 안쓰러웠어요.
우리동혁이 군생활 잘할수있게 할아버지가 매순간 옆에있어줘요.
나도 예전엔 참.. 가족한테 무심했는데 할아버지가 내버르장머리를 싹 고쳐놓고 가셨네..
이제는 하루하루 한명한명 가족들이 잘있는지 체크하게되고,, 울 외삼촌 외숙모 동혁이 군대보내고 쓸쓸할텐데
슬퍼하지않았음좋겠고...서울댁은 고만좀 울었음좋겠고~(서울댁이 이글본다면 뜨끔)
울엄마는 ...하이고 울엄마는 너무고생해서탈이야...
할아부지가 큰딸 힘들때마다 옆에서 힘이좀되줘요..
할아버지는 지금 우리한테 거의 기대는 존재나 다름없어요
사랑하는 우리가족들 행복할수있게 할아버지가 더힘써줘요. 이제는 힘많잖아요
큰손자도..나이가먹어가나.. 감수성이 풍부해져서 울컥울컥 아주 수도꼭지되기 일보직전이에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것들이 다 가정교육을 사랑으로 잘받아서 그런것같어유..
할아버지가 사랑을 많이줘서 그사랑을 계속 물려받다보니, 정도 많고 사랑도 많고.. 참 좋은집안이야
나도 얼른 손주 보여드려야되는데... 엊그제 엄마가 태몽꿨다는데... 나일려나??
딸 갖고싶은데~ 할아버지 나중에 힌트한번줘요 ~~
할아버지한테 편지쓰다가 나중에 나올 내 자식 생각하니까 지금 기분행복해졌어요 ㅋㅋㅋㅋ
나도 꼭 할아버지같은 아빠가 되고, 할아버지같은 할아버지가 될게.
이제그만일하러 가봐야죠~~
할아버지 거기 너무행복하다고 술너무 많이 잡수지...아니다 그냥 많이 잡솨요
거기서는 취하셔도 될듯~!
담배 많이 피시고 하고싶은거 다하세요~♥
이제 손자 일하러갑니다!
조만간 또편지쓸게 사랑해 할아버지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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