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존경하는 우리할아버지

최하나 2022-05-20 17:15 1805 0
할아버지 저 또 왔어요! 나 맨날 이렇게 쓴다고 징하다 라고 생각한건 아니죵???!! 오늘 하루는 어땠어요? 괜찮았어요? 오늘은 어떤하루였는지 궁금하다 ㅎㅎ 할아버지 빈자리가 이렇게 큰지 너무 크게 깨달았네.. 아 맞다! 맞춤법이 틀려도 이해해줘요! 저 오늘 유튜브라는 채널을 보다가 췌장암 말기 사람들이 그 주사 맞으면 5년 더 살수있다는 내용을 알게 되었는데 그 주사 맞았으면 우리 할아버지 지금쯤이면 내옆에서 같이 웃으면서 대화도 하고 같이 밥도 먹고 그랬겠징..? 나는 할아버지랑 밥한번 먹는게 뭐가 어렵고 할아버지집 찾아가서 잠시라도 같이 있는 시간 만드는게 뭐가 어렵다고 그렇게 안했을까.. 그치만 저는 오히려 이게 더 나은거 같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그 주사를 맞더라도 아픈건 똑같잖아.. 우리할아버지 암을 3개나 가지고 계셨는데 더 고통 받으면 안되.. 할아버지 있잖아요ㅎㅎ 그래서 제 꿈에는 언제 나와주실거에용? 이게 내 욕심일수도 있는데 너무 보고싶어요.. 나 할아버지랑 하고싶은거 많단 말이예요! 내가 말안듣고 사고만 치고 그래서 미워서 안나오는거에요? 그런거면 저 말 잘듣고 사고도 안칠게요 그러니까 제 꿈에 한번만 나와줘요.. 너무 보고싶고 실제로 하지 못한 사랑한다는말 꿈에서라도 할아버지얼굴을 보고 말하고 싶어요.. 아직 제 차례가 아니라면 저 기다릴게요 엄마랑 아빠랑 삼촌들이랑 할머니랑 언니 오빠들 꿈에 먼저 나왔다가 제꿈에 나와도 되니까 재촉 안할테니까 단한번이라도 나와줘요.. 우리 할아버지 볼수있는 방법이 영락공원 추모관을 가야 보는건데 가면 왠지 울거같아서 할아버지 마음만 더 아프게하니까 못가겠어요 그치만 꿈에서는 할아버지한테 사랑한단 말도 하고 하고싶은거 다하고 하니까 할아버지를 만난거니까 좋아서 미소만 짓고 있을거같아서 그래요 저 궁금한거 있는데 할아버지 그렇게 아플때까지 왜 치료안받으시고 아프다고 안하신거에요? 조금이라도 빨리알았다면 이렇게 안갔잖아... 나 진짜 할아버지 보내줘야되는게 맞는데 나는 왜 보내지를 못하겠지..? 근데 내가 이편지를 쓰면 할아버지가 볼수있는건가? 꼭 봐야되는데! 우리 할아버지 외롭겠다..좀만 기달려요 아주 나중에 나중에 내가 할아버지 만나러갈게요! 그때 나 누군지 몰라서 까먹지말기! 그런데 말야 저는 언제쯤 할아버지 라는 단어가 나올때 안울까요 ㅎㅎ 아까 택시에서도 아는 선배가 할아버지 잘보내드렸냐 하는데 바로 눈물이 맺혔어.. 항상 말하지만 저희 할아버지로 살아주셔서 감사하고 저를 외손녀로 태어나게 해서 사랑받고 자랄수있도록 도와주시고 많이 이뻐 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한편으로는 죄송하고 저희 집안에서 제가 제일 많이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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