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보고싶은 동생에게
그 날의 그녀에게 보냅니다.
어떻게든 언젠가든
그녀가 있는 그 곳으로
전해지기를 소망하며
가장 힘들었을 그 날의 그녀에게 보냅니다.
떠나는 사월의 그 날도 그 전 날도
조금은 덜 아픈 평온한 날 이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나 소중한 날들이
고통이어서 괴로웠을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떠나야만 한다면
소중한 이들과
마지막 인사라도
평화롭고 행복한 마음으로
나누고 싶었을 것입니다.
떠나야만 하는 길목에선
잘 지내라는 말도
전하고 싶은 말도
많았을 것입니다.
모두에게 잘가라는 마지막 인사도
어디서든 행복하라는 말도 듣고 싶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번에는 어려울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을 땐
이미 순간 순간의 고통을
참기에도 버거웠습니다.
이제는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고 지쳐서
모든 것을 다 내려 놓아야합니다.
잠깐의 시간만이라도
허용받아
그래서 사랑하는 이들과 이별을 나누고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희망이 무너지고
더 이상 이겨낼 수 없다고
이제는 떠나야 한다는 것을
느꼈을 때 그녀는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그녀가 떠나기 몇 달 전에
우리 가족 모두는
목포로 여행을 갔었읍니다.
컨디션이 조금은 좋아보였서
행복하게 잘 머물다 왔습니다.
해가 바뀌고 서울대 병원 외래 왔을 때
그녀는 많이 힘들어 보였습니다.
밥을 먹으면서는 눈물도 보였습니다.
아마 더 많은 몸의 변화가
그녀를 더 무섭게 했던 것 같습니다.
용산역으로 가는 택시 창문에
비치는 그녀의 눈빛은
내게 너무나 많은 눈물을 흘리게 했습니다.
떠나기 수 일 전 병상에서는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대학생이 된 딸들에겐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이젠
그녀와 함께 했던 일들은
우리들 가슴에 소중한 추억이 되고
이별했던 시간과 멀어 질수록
그림움은 더욱 더 깊어집니다.
어디에서든 항상
씩씩하고 행복하라는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 모두의 간절한 소망과 그리움이
그곳에 닿아
행복한 날들만이
계속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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