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보고 싶은 할아버지에게
할아버지 나 채연이야.
너무나도 보고 싶은데 이젠 볼 수 없어서 너무 슬프다
할아버지 장례식때 내가 제대로 인사를 못한 것 같아서 아직까지도 너무 마음에 걸려.
얼마 전에 꿈에서 할아버지가 나왔어. 8년만에 드디어 내 꿈에 나와줬어.
꿈에서 난 할아버지랑 밥을 먹었어. 어렸을 때 방학 때마다 할아버지 집에 놀러가서 같이 밥도 먹고 놀았었는데
할아버지랑 같이 마트에 가서 후랑트 소시지랑 삼겹살 사서 같이 구워먹었잖아. 그 시절이 영원할 수 있을꺼라고 어렸을 때는 그렇게 믿었었는데
할아버지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었을 때 그렇게 큰 병인지 몰랐어. 그때 난 너무 어렸고 할아버지가 곧 나을 줄 알았어.
아직도 그 순간이 내 기억 속에 잊혀지지 않아. 할아버지가 내게 마지막으로 하던 말, 마지막으로 본 모습 다 내탓인 것 같아.
할아버지 혼자 밥 먹을 때 잠깐 자리를 비우는 게 아니었는데 나때문에 그때부터 건강이 악화된 것 같아서 아직까지 그 일이 맘에 걸려 할아버지 미안해
난 할아버지와 함께 했던 순간을 영원히 잊지 않을꺼야 나한텐 정말 소중한 추억이고 기억이니까
내가 처음으로 초등학교 입학했을 때 받은 손목시계도 지금은 고장났지만 잘 간직하고 있어 그 시계는 고장나서 멈춰버렸지만 난 할아버지와 함꼐한 시간은 영원히 간직할꺼야
편지를 쓰다보니 너무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
나 사실 아빠도 힘들까봐 슬픈 척 안했거든 할아버지 아빠가 엄청 보고 싶어했어
할아버지 거기서도 잘 지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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