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조규철~
규철아~
몸이 아프고 나서 하루하루 병마와 싸우면서 이겨볼려고 하는 너의 얼굴이
떠오르는구나.
너에 병은 모르는체 아버지의 병 간호로 하루하루 보내고 뛰어다니는 너의 얼굴을
문뜩 문뜩 떠 올려 본다.
벌써 너를 보낸지도 1년이 다되었네.
어쩔때는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고 연락도 받지 않고 힘겨운 나날을
보낼때도 있었지.
제대로 먹지 못해 병 낫고 먹을려고 냉장고에 음식을 가득 채워 놓았지.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잊어 버리고 편하게 지내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문병차 서울을 갔던 날...
넌 병마를 아직 이기지도 못한 상태에서 퇴원을 하고..
화순병원에서 너의 얼굴을 보았을때가 문득 생각난다.
하루하루 말라가는 너의 모습이 안타까웠고...
이겨보겠다는 너의 행동을 볼때 마다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 곳에서 날개를 펼치지 못한 그림 공부
이 곳에서 먹지못한 많은 음식을..
그 곳에서는 맘 편하게 그리고 먹으면서.
그 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잘 지내렴...
매형이 처남 조규철을 많이 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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