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어요 아버지....

진용 비회원 2006-04-29 23:48 3298 0
어느 해 보다 춥게만 느껴졌던 마지막 겨울의 끝자락에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
현실이 우리의 마음을 슬프게 합니다.
아버지가 저희들 곁을 떠나신지 몇달이 되지 않는 지금 완연한 봄기운이
또다시 온 세상을 포근하게 합니다.
아버지…
이제는 애타게 아버지를 불러봐도 들을 수 없는 목소리이기에 마음속에
공허함만이 가득 차오릅니다.
결코 길지 않는 삶을 살아오시며 너무도 힘들게 한 가정의 가장으로
저희 4남매를 키우시느라 고생하시며 먹을 것 입을 것 한번 뜻대로
못하시고 검소하게 생활하시며 이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신 아버지
자식 된 도리로 아버지께 무엇 하나 제대로 해드린 것도 없고 지나간 세월을
더듬어 보면 정말 아버지를 위해 해드린 것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 지금
저희들의 심정은 뒤늦은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뵜던날 무엇이 그리 바쁘던지 아버지와 마주 앉아 있지 못했던
다음이라는 생각으로 집을 나서던 그때가 아버지와 마지막이었다는 것이 왜 이렇게
아쉽고 슬퍼지는지 정말 죄송합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커다란 사랑 밑에서 자라난 저희 남매들은 결코 아버지를 먼 세상으로
보내드린 것이 아니고 저희들 마음속 깊은 곳에 언제나 함께 계신다는 것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아버지의 빈 자리가 무엇으로 어머님의 마음을 채울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저희 4남매 아버지를 대신해 어머니를 모시고 남매들간 우애 있게
저 먼 세상에 계신 아버지 근심 걱정 시켜드리지 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아버지 먼 세상에서 행복하세요.
아버지 정말 보고싶어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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