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외할아버지
외할아버지 잘지내셨어요?
설연휴도 끝났고, 저는 오늘도 출근을 해서 이 글을 써요.
할아버지 나 할아버지가 마지막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못봤어요.
졸업식이였잖아...근데 그때는 정말 내 마지막 졸업식이라 뜻깊었단말이야 근데 지금생각해보면 할아버지 마지막 옆에 못 있어주고 마지막날에야 일끝나고 겨우 가서 인사드린게 너무 미안하네..
나 잘지내고 있어요.
다 잘되고있어 흠... 할아버지 조금만 더 있어줘
하늘에서는 외할머니도 만났을거고 우리언니도 만났을거야 그죠?
셋이서 같이 안외롭게 붙어있어 추우니까 따뜻하게 입고 계셔요..
나는 조금만 더 일하다가 다음달에 월급받으면 할아버지 뵈러 먼저갈게요
예쁘게 입고 갈테니까 언니랑 할머니랑 같이 나 보러와요
할아버지 사진앞에서 이때까지 무슨일 있었는지 여기는 어땠는지 다 들려드릴테니까
할머니랑 언니랑 같이 들어줘요
나 할말 되게 많단 말이에요
너무 속상한 일들도 많고 힘들었고 많이 지쳤어..
할아버지 살아계셨으면 다음달에 나 월급받고 뵈러 가려했었지... 그래서 이야기도 하고 많이 그러려고 했는데 왜 갔어..
마지막 가족도 없이 쓸쓸히.... 얼마나 혼자 외로우셨어..
내가 막내손녀라 아쉽다 이제 성인되서 이제 좀 철들어서 할아버지 뵈러 가려니까..
할아버지 잘 기다리고 계셔!
그리고 늘 꿈에 나와줘서 고마워요
보고싶은 내마음이 하늘까지 닿았나보네
늘 나 아껴주고 사랑해줬잖아 이제 할아버지는 없지만 내가 많이 사랑해줄게요
할아버지한테 받았던 사랑보다 더 많이 사랑해줄게 그니까 잘 지켜봐줘요
그럼 다음달에 봐요 건강히 아프지말고 잘 기다리고 계셔요
아! 나 목요일에 도로주행 시험봐요 그것만 붙으면 나 면허증 나와요~
우리 엄마..할아버지 큰딸때문에 억지로 학원등록해서 면허증 도전했었는데 너무 쉽게 온거 아닌가 싶어
그래도 붙게끔 도와줘요
오늘도 여전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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