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김지혜 2017-07-18 02:11 1907 0
오랜만에 편지써보네 아빠가 보고싶을 때 마다 집에서 혼자 편지도 쓰고그랬는데 요즘은 뜸했어 미안해 요즘 여기는 날씨가 엄청 더워 이럴때 아빠가 나광주내려가면 집 덥다고 차타고 드라이브 가던게 생각나고 그러네 그때는 그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빠가 떠나고 생각해보니까 당연한게 아니더라고...아빠 정말 보고싶어 아빠가 떠난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그동안 가족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어 가족들끼리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데 그 사이에서도 아빠의 빈자리는 항상 느껴져 할머니생신때 다같이 가족사진찍었는데 우리가족중에서는 동현이만 갔어 나도 엄마도 일때문에 못갔는데 각자 가족끼리 사진찍을때 동현이는 혼자라서 못찍었데..그이야기듣고 정말 마음이아프더라 아빠가 있었으면 우리 가족 4명도 찍었을 텐데 그때 할머니께 못가서 죄송하다고 전화했는데 할머니가 많이 우셨어 아마 아빠생각나서 우신거같아 아빠 할머니가 이제 연세도 많으셔서 여기저기 아프셔 그러니까 아빠가 할머니 안아프게 잘 지켜줘 그리고 이제 두달뒤면 동현이가 군대를가 똥깡이가 벌써 커서 군대도 가고 그런다 글쎄 근데 동현이가 군대가면 이제 집에 할머니랑 엄마랑 둘밖에 없는데 걱정된다 엄마가 내색은 안해도 아빠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꺼야 엄마도 잘 보살펴줘 아빠한테 못한 효도 엄마한테 아빠몫 까지 다할테니까 꼭 엄마가 우리곁에 오래오래 있게해줘 아빠 나 요새 남자친구가 생겼어 아빠만큼은 아니여도 나를 많이 예뻐해주고 생각해주는 착한사람이야 남자친구 보면서 아빠 생각도 많이나고 그래 아빠만큼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같아서 지난 1년간 아빠 생각에 혼자 집에서 많이도 울기도 했고 또 그동안 아빠가 나에게 줬던 큰사랑과 추억을 생각하기도 했고 또 아빠가 병원에 있었던 그날도 많이 생각했어 우리의 마지막대화가 다툼이여서 난 너무 마음이 아파 아빠랑 나 진짜 다정한 부녀였는데 왜 하필 마지막 대화가 다툼이되버렸을까..내가좀더 일찍 광주에 내려갔다면 아빠가 내얼굴보고 떠날수있었을 텐데 미안해 아빠 앞으로도 아빠가 그리울때마다 아빠가 내게준 큰 사랑과 추억을 생각하면서 살아갈께 나중에 내가 꼬부랑 할머니가 되서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다시만나게 되면 그땐 오래오래 행복하자 너무나도 짧았던 여기에서의 부녀지간말고 오래오래 난 아빠딸이라서 너무 행복해 사랑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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