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우리엄마 내가 너무 오랜만이지?
엄마!
내가 너무 오랜만에 왔지?
미안해, 엄마 생각은 항상 하고있는데
사는게 바쁘다보니 엄마한테 자주 못와봤어..
사실은 내가 게으른 탓이겠지 ?
엄마 딸 엄청 게으른거 엄마도 잘 알잖아,ㅋㅋ
엄마.
며칠 전에 내 친구가 하늘나라로 갔어.
울엄마 하늘나라갔을 때 왔던 친군데, 엄마 기억해?
그 친구도 많이 아팠었는데.. 엄마처럼 ..
결국에는 이렇게 되버렸어.
엄마한테 미안했던 것처럼 그 친구한테도 참 미안해.
엄마 하늘나라 갔을 때 친구들이랑 같이 와가지구
나한테 "지수야 미안하다" 그랬었던 친군데..
자기가 나한테 왜 미안해할 필요가없는데 그렇게 말했던 친구야
너무너무 착하고 아팠지만 항상 밝고 긍정적인 친구였어
아픈 거 알면서도 먼저 연락 한번 못해보고
그렇게 보낸 게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려 엄마,
목요일이 내가 쉬는 날이라 갔다왔는데
엄마 보낸 이후로 장례식장은 처음이라 가기 전부터
너무 떨리고 무섭고 힘들었어.
울고싶지 않았는데 그 소식을 처음 들은 날 출근길에 많이 울었고,
가서도 밥 먹다가 눈물이 한번 왈칵 쏟아졌어.
아마도 엄마생각도 나고 그 친구한테 미안한 마음때문이었겠지..
엄마,
내가 벌써 암으로 떠나보낸 사람이 두 명이나 돼
내가 스물여섯인데 벌써 두 명이야.
요즘 마음이 너무 무겁고 힘들다 엄마.
후회가 많이 되서 그런 것같아, 있을 때 잘했어야했는데, 그치?
미안해 엄마.
엄마한테는 정말 미안한 거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미안한 게 많이 생각나.
엄마, 나 또 올게
엄마도 나 보고싶으면 언제든지 보러 와 알았지?
보고싶은 우리엄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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