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정재훈 2015-06-26 07:56 1970 0
여보! 나야! 못난 남편 왔어! 어제 밤 꿈속에서 너무나 시달려선지 눈이 다 아파!! 눈 아프면 호해주었는데....호 해주고나면 금방 나았는데...드디어 당신을 위해서 천도법문을 다 외웠어! 낮밤 안가리고 수백번 외우고 읽고 따라 말해보고, 차를 탈때에도, 집에 있을때에도, 잠 잘때에도, 쉬는시간에도, 밥을 먹으면서도, 아이 어린이집에 데려다 줄때에도, 술을 마시면서도, 수업을 하면서도, 담배를 피울때에도........외우고 또 외우고 했어...머리가 나빠선지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그냥 무작정 외어버렸어. 외우다보니 문득 깨닳은게 하나 있어. 천도법문에 이런 글귀가 있어' 한 이름도 없고, 한 형상도 없고, 가고 오는 것도 없고, 죽고 나는 것도 없고, 부처와 중생도 없고, 허무와 적멸도 없고, 없다하는 말도 또한 없는 것이며, 유도 아니오, 무도 아닌 그것이나 그 있는 것이 무위이화 자동적으로 생겨나 우주는 성주괴공으로 변화하고, 만물은 생로병사를 따라 육도와 사생으로 변화하고, 일월은 왕래하여 주야를 변화시키는 것과 같이 영가의 육신 나고 죽는 것도 또한 변화는 될지언정 생사는 아니외다'라는 말이 자꾸 생각나고 생각나. 곱씹어 읽어보고 또 따라 읽다보면 문득 그 글귀에 참뜻을 알듯......마지막 문장에 '영가의 육신 나고 죽는 것도 또한 변화는 될지언정 생사는 아니외다'라는 말!!!! 믿고싶어...생사가 아니라는 말......당신을 위해서라면 이런 법문 다 외워서라도 당신을 위로해주고 고이 보내주고 싶어....잘가! 다음 생애에서는 행복하게 살아! 사랑한다라는 말도 못하고 당신을 떠나 보내려니 마음이 찢어지고 고통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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