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당신!!

정재훈 2015-06-20 09:02 1950 0
여보! 지금 어디쯤 있을까? 불가에서는 사람이 죽어서 새로운 몸을 받을때 까지 머무르는 곳이 중천이라 한데. 전생에 지었던 업보에 따라 사람으로 또는 짐승으로 몸을 받는 다는데...어둠 속에서 해메는 영가가 밝은 빛을 따라 잘 갈 수 있도록 천도제를 지낸다고 해서.. 혹시나 해서 나도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해주고 싶어서 천도제를 지내주고 있어! 오늘이 두번째 지내는 날이야! 다행이도 당신 동생도 자기 아들도 군대 가기전에 오늘 온다고 해서 내가 부탁했어! 한 번 당신 영정에 와서 향이나 하나 피워 달라고! 나! 잘했지? 지금 승민이는 핸드폰 가지고 놀고있어. 어린이집에 미움 받을까봐 꼭! 아침에 밥먹이고 바나나도 하나, 요플레도 하나 먹이고 등원시켜. 집에 데려올때도 어린이집에 수박도 사주고, 과일쥬스도 사주고, 하루에 한번 목욕시키기가 힘들어서 이틀에 한 번씩은 목욕시켜....승수는 사촌누나가 자기처럼 애지중지 키우고 있어...나는 술안마신다고 했는데...그게 쉽지 않아! 하루라도 술을 안마시면 잠을 못 자겠어. 수업을 하면서도 문득 당신 얼굴이 떠 오를때면..그냥 교실 밖을 뛰쳐나가고 싶어. 밤에 꿈에서라도 당신 보고싶어서 일찍 자는데....당신 얼굴을 볼 수가 없어. 사진 속에선 사진에 찍힌 당신을 볼 수 있지만 꿈을 꾸면 적어도 당신과 함께 있어서 넘! 좋을거 같은데...당신이 지금 없는 이 순간...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며 꿈도 희망도 없는 날들을 어떻게 견뎌야 할지 모르겠어. 당신의 빈자리를 무엇으로 채워야 하나? 술로 채워도 허전하고 밥을 먹어도 미안하고, 웃을려고 해도 죄스럽고, 티비를 켜도 산만하고, 혼자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 봐도 답이 없고..육체적 고통은 순간 지나가면 괜찮지만 정신적 고통은 평생 나를 옥죄이며 한 없이 죄인으로 만들어 버리고, 끝내 그걸 견디지 못해 정신을 놓는 순간...그러한 모든 고통으로 부터 해방된다라는 생각이 자꾸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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