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 왜 그리 급히 갔나

둘째매형이네 비회원 2015-06-09 11:08 1897 0
6.6. 토요일 이발을 하러 갔었네 공연보러간 자네 누나가 전화를 했더군... 지금 시골에 급히 갈 수 있냐고... 자네가 운동 후 심폐소생술중이라고 차를 달려 내려가며 자네의 회복을 기원했네. 도중에 심정지 소식을 들었고 뭐가 그리 급해서 어머니와 형제들을 두고 갔나 자네는 아직 장가도 가지 않았잖나 남에게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고 조용히 묵묵히 자신의 몫을 다 하던 자네 아닌가 탈진이 염려되는 장모님, 힘이 빠져 상주의 자리를 지키는 형님, 급보에 넋이 나간 자네 누님들... 황당하고 황망하네 내 동생도 20년 전에 느닷없이 내 곁을 떠났는데 이젠 자네가 누나에게 맘 아픈 기억을 남겨줬구만 그러나 그러나 이제 자네가 좋을 곳에 있으리라 믿으려 하네 아니 틀림없이 좋을 곳에 갔을거야 사랑하는 장인어른도 만났겠지 장인이 순서 없이 왔다고 꾸중 안하시나 질책 좀 듣고 어르신 잘 모시고 있게나 인생사... 알 수 없다는 교훈하나 들고 다시 삶의 현장으로 돌아왔네 이승에서건 저승에서건 하던 일 잘 해내면서 치열하게 지내보세 사랑하네 미안하네 둘째 매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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