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아버지, 잘 주무셨죠?
아버지, 어제 꽃구경하고 약주한잔 하셨어요?
이제 홀로, 변변치 않은 안주에 약주하지 마시고
친구들이랑, 좋은 안주에 드세요.
죄송합니다 아버지.
어제 서울와서 오늘 출근했습니다.
수백번 힘 내자고 얘기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네요.
마지막 가실때까지 사람들이 따뜻한 햇살에 행복하도록,
지천에 핀 꽃을 보며 즐겁도록
봄을 부르는 단비를 내려주시고 가신 아버지의 아들답게
가족들 잘 보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먼저 손 내미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사람들은 아버지 좋은데 가실려면
아들이 너무 울지 말아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참을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되네요.
때때로 울컥울컥하는 아들을 용서하세요 아버지.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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