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미선이...

조계현 비회원 2014-08-03 20:34 1847 0
미선아 오빠야. 마지막에 자연장 들어가는건 가족들한테 너무 죄송해서 못봤어. 오빠는 다음주 연휴쯤 해서 가려고... 외로워 하지 말고 있어. 너무 할말도 많고 괴롭다. 보고싶고... 내가 그날 아무 걱정 말라고 할걸...그래주지 못해서 미안해. 돈은 이미 다 마련해놨는데 너가 얼마나 괴로웠는지 내가 가늠하지 못해서 미안해. 고생만 하다 가네... 나도 따라가고 싶고 하루하루 맨정신에 있기 힘들지만 살아가면서 너가 못해준거 대신 갚으면서 살라고. 그래야 너도 한이 좀 풀리겠지... 평생 마음에 품고 갈게... 우리가 횟수로 7년인데 참...오빠가 너무 너무 미안하다. 보고싶다. 그리고 믿기지 않는다. 대성통곡 하고 싶어도 가족들 앞에서 내가 그럴수가 없으니까 그게 더 슬프다. 그냥 어려워도 같이 이겨내 볼걸... 날씨 더운데 가서는 시원하게 좀 있어. 아무 걱정도 근심도 하지 말고 그냥 편하게 있었으면 좋겠다. 오빠 마음도 전해질수 있었으면 좋겠다. 미안하구 괴롭지만 좋은 모습만 기억할려고...그래야 너도 편하제. 좀 허무하고 원망도 들지만 내가 우리 미선이 잘 못챙긴 죄니까 달게 받아야제. 미안하고 사랑 더 주지 못해서 미안하고...먹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 다 하고 그래야해. 너가 설령 한이 남아서 못한거 있으면 오빠가 가서 벌 다 받을테니까 너는 그냥 편하게 가고...그래야해. 눈물이 너무 나...보고싶고...그립다. 보고싶다..............밥 잘챙겨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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