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보고싶은 내 동생
보고싶은 내 동생.
오늘도 너를 못 잊어 너의 이름을 목이 메이게 불러본다.
못 잊어서 너의 얼굴도 되새겨 본다.
너와 못다 나눈 이야기는 산처럼 쌓여만 가는구나
하고 싶은 말들이... 보고싶은 내 동생 상현아. 이 누나 너를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너는 가고 없어도 계절은 바뀌고 또 바뀌는구나
그래도 바뀌지 않는 건 니가 보고싶다는 것.
보고싶은 너, 그리운 너, 끝도 없이 한없이 생각나는 너.
아무 것도 변한 건 없는데 눈에 선한데, 니가 내 앞에 분명히 있는데
왜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고 만질 수 없니?
내 동생 상현아. 너도 그 곳에서 외롭고 쓸쓸해서 나중에 올 우리를 기다리며 이 누나처럼 울면서 살고있을까?
너를 생각하면 너무 가슴아파.
너는 작년 한 해동안 죽을만큼 아픈 몸으로 씨를 뿌리고, 가꾸고, 수확을 해놓고도
그 돈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 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
그걸 생각하면 가슴이 아픈데 또 다시 우리는 생각지도 못한 국민연금까지 너는 가입을 해서 그 돈도 찾아가라고 하네.
상현아.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못 견디겠어.
너의 죽음, 너의 피로써 맞이하는 이런 돈들이 다 무슨 소용이니 너는 없는데..
상현아 내 동생아. 이 누나가 너한테 할 수 있는 건 눈물과 이 편지뿐이구나. 가슴아픈일이야.
사랑하는 내 동생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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