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내 동생 상현아
내 동생 상현아.
오늘도 이 큰 누나는 대답없는 너의 이름을 목이 메이게 부른다.
날이 가면 갈수록 너에 대한 그리움은 더 깊어가는구나.
내 동생아 그렇게 허무하게 말없이 갈 거였으면 이 누나한테 정도 주지말고 매정하게 갔어야지.
그렇게 빨리 누나 곁을 떠날 거였으면서 많은 정을 주고, 따뜻한 눈길도 주고, 무언가를 바라는 애틋한 눈길도 주었니.
이 누나한테 정을 뗄 시간을 주었어야지.
이 나쁜 놈아, 이 큰 누나는 지금도 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 하고 긴 악몽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단다.
다른 몇 번의 죽음을 보았지만 너처럼 이렇게 허무하고 쉽게 내 곁을 떠나 버리는 것은 처음이어서 이렇게 가슴이 찢어지게 아프고 이 글로도, 무슨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만큼 미치도록 그리운데..
내 동생아. 이 다음에 우리, 너 있는 세상에서 아니면 그 다음 세상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만난다면 알아볼 수 있을까?
막연한 기대와 그리움을 안고 너가 없는, 다시는 너와 함께 할 수 없는 우리 가족들은 오늘도 이렇게 또 살아지는구나.
목이 메이고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너무 많이 흘러서 그만쓸게. 그럼 안녕.
큰 누나가
댓글 0개
댓글 작성은 SNS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