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지내고 계실 울아부지에게!

조연우 비회원 2013-12-23 23:19 2298 0
아부지 아부지 울아부지! 주무시고 계시나요? 저 장흥으로 내려왔어요. 조금 일찍 내려와서 공기좋고 물맑은 이곳에서 아부지 모시고 살믄서 많이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는디~ 영락공원에서 제가 아부지 목터져라 불렀는디 못들으셨어요~ 울아부지 꼭 뒤돌아 볼줄 알았는디. 무엇이 그렇게 바쁘셔서 대답도 안해주시고. 아부지가 계신 그곳은 따뜻하고 매일 종달새 지저귀며 평화롭고 살기좋은 그런 마을이죠. 제가 놀러갈께요. 아부지 기억나? 재작년에 엄마랑 나랑 제주도 올레길 다녀온거. 내 핸폰에 그때 두분이서 다정하게 포즈 취하며 행복해 하셨던 모습들이 그대로 보관되어 있어. 가끔 그사진 꺼내보며 울아부지 생각해. 하늘나라에선 맛난거 많이 잡수시고 편찮으시지 말고 편안하셨음 좋겠어. 병상에 오래 누워계심서 욕창땜에 많이 힘들었지? 콧줄로 맛없는 미음만 드셔서 마음에 안드셨지? 그래서 엄마가 요번주 수요일날 아부지 배부르게 드시라고 무각사에서 따뜻한 쌀밥이랑 여러가지 나물이랑 과일들 한상 차려서 대접한다고 하니께 꼬옥 오셔서 맛나게 드셔야 해요. 울아부지는 항상 내옆에 계시다는거 잊으시면 안되아요. 울아부지 애자가 아주 많이많이 사랑하는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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